때가 차매
[본문말씀]
사도행전 7: 30∼43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행 7: 30)
"After forty years had passed, an angel appeared to Moses in the flames of a burning bush in the desert near Mount Sinai.
[묵상내용]
모세는 동족을 구하겠다고 나선 일로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이집트에서 태어나 공주에게 아들처럼 키워졌지만 자기가 히브리인인 것을 잊지 않았기에 동족의 어려움을 아파합니다. 갑작스레 휘말려, 젊은 혈기에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이 히브리 청년이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갑니다. 도망자 신세, 방랑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외롭고 두려웠습니다.
광야를 지나서 한 곳에 오아시스가 있었습니다.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그 곁에 앉았습니다. 그때 그 우물가에 아리따운 처녀들이 나타났습니다. 미디안 제사장의 딸들입니다. 모세의 눈이 휘둥그레졌을 겁니다. 청년 모세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광야의 불량배들이 나타나 처녀들의 물 긷기를 방해하며 희롱합니다. 모세는 그들을 쫓아버리고 여인들을 위하여 물까지 길어줍니다. 이 일로 모세는 그 중의 한 여자에게 장가들게 됩니다. 이것이 출애굽기 2장에 나오는 ‘미디안 우물가 이야기’입니다.
어디에 앉느냐, 어디에 서느냐, 누구를 만나느냐, 누구를 따라가느냐? 인생에서 이 일은 참 중요합니다. 모세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살인자로 쫓기는 처량한 신세! 입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고 세상에 의지할 바도 없는, 외로운 방랑자였습니다. 그러나 여기 미디안 우물가에서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서 거기 정착하여 다시 힘을 기르게 됩니다. 그들로 인해 괴롭고 불안했던 생활이 다시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러니, 미디안의 오아시스는 모세에게 왕궁보다 더한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축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은혜와 축복의 자리에 있기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족과 이웃에게 축복을 주는 그런 존재가 되면 좋겠습니다. 도와주는 사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축복의 자리인 광야에서, 모세는 가정을 이루고 양떼를 치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소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의 일이 다시 진행됩니다. 모세는 다시 이집트로 가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고 그들의 출애굽을 이끄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때를 기다리는 자리, 은혜와 축복의 자리, 좋은 만남이 있는 자리에 서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때가 차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다시 일으켜 애굽으로 보내셨듯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야 할 자리에서 충실하고 바르게 살도록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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